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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큅퍼   home pm.12:04, Thursday ( 287hit )
"아! 내 안에는 사랑이 없다."

"아! 내 안에는 사랑이 없다." 몇해 전 후안 카를로스 가 쓴 저술들 중에 한 주제입니다. 그가 자신을 이렇게 고백하는 것은 약함을 드러내어 그리스도를 자랑하고자 하는 동기입니다. 복음이 무엇인지를 삶으로 잘 보여준 귀한 분입니다.

어떤 이들 중엔 "사랑하기 덜 힘든 사람이 되는 것" 이 소소한 비젼인 사람도 있습니다. 너무 까칠하고 너무 요란스러워 도무지 사랑하기 힘든 거친존재로 부터 벗어나 사랑하기 쉬운 대상이 되어 주는 것은 참 귀한 일입니다.

인간의 사랑은 늘 지치기 때문입니다. 몇해전 부터 키워왔던구피들이 다 죽었습니다. 구피들을 섬세하게 돌보기엔 돌볼 사람사랑이 너무 많아 그녀석들을 섬세하게 돌볼 여유가 없었습니다. '핑계같지만 이해해라. 나보다 먼저간 구피들아 '

물갈이를 소홀히 하고, 들여다 보기를 소홀이 하니 시름 시름 앓다가 한녀석 두녀석 제 본향으로 돌아갔습니다. 손바닥만 하게 자란 청소물고기만 외롭게 떠 돌고 있습니다. 자칫 이 녀석 마져 죽어 나갈까봐 가끔 돌봅니다. 아침에도 밥을 주었습니다.

고민 고민하다가 사랑하기 덜 어려운 "나무" 를 들여놓았습니다. 떡갈고무나무, 해피트리, 부레옥잠,부평초, 커피나무, 만데빌라, 덩굴장미, 고구마... 지난해 부터 들여놓은 한녀석 한녀석... 이젠 베란다가 가득하게 찾습니다. 구피보다 훨씬 사랑하기 덜 어렵습니다.

그저 그윽한 눈으로 바라봐주고 일하다가 지쳐서 잠깐 쉬는 틈에 거름과 물을 한번씩 공급해 주면 무럭 무럭 잘 자랍니다. 이 녀석들은 허파와 심장이 없으니 죽어도 덜 괴롭습니다. 그래도 물관,체관,오래된 잎사귀, 새 잎파리들을 한번씩 쓰다듬어 줍니다.

이젠 사랑하는 일에 조금은 지쳤나 봅니다. 그래서 느긋하게 쉬어줍니다. 다시 사랑나라, 주님나라로 자맥질하여 사랑좀 건져와야 줄게 있지 싶습니다. 우리 주님을 더 사랑하고 싶습니다. 주님 사랑은 지치지 않습니다. 풍덩빠져 허우적 거려도 묻어나오는 것은 빠알갛고 파랑가득한 주님 사랑입니다.

우리 주님은 당신의 사랑을 언제나 값없이 나눠주십니다. 목마름도, 배고픔도, 외로움도, 고독함도, 고립감도...모두 모두 쓰담쓰담 쓰다듬어 해결해 주십시다. 주님 품에 안기어 주님 사랑바다에 헤엄을 칩니다. 비록 개헤엄이지만 평안하고 넉넉해서 참 좋습니다. 아무도 보지 않으니 걱정할 것 없습니다.

주님! 제겐 사랑이 없습니다. 주님이 주셔야 다시 사랑할 수 있습니다. 주님! 저도 주님께서 사랑하기 덜 어려운 놈이 되게 해 주소서... 주님! 저도 누군가가 사랑하기에 쉬운 놈이 되게 해 주소서... 자녀들에게 교훈할 때 한가지만 합니다. 누군가가 너를 사랑하기에 덜 힘든 사람이 되어라. 그게 사람에 대한 최고의 써비스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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